2019/05/31 23:38

계단.

계층과 계급으로 둘로 나뉘어진 우리 사회.
올라가면 위가 보이고 내려가면 아래가 보이지만 고개를 숙이면 올라가도 아래가 보인다.
각진 계단위에 앉아 김밥을 쭈그리고 먹는 나는 계급의 노예.
못 가는 걸 알면서도 계단이나 기웃거리는 청년의 현실.
굴러 떨어지는 거지를 보노라면 나는 저렇게 안되야지 하는 은밀한 현실.
계단을 성큼성큼 잽사게 올라가는 나는 계급적 혁명가.
고개를 올리면 내려가도 위가 보인다.
보다 보면 계단은 누가 만들었나 싶다.




바보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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